2008년 05월 30일
장성연

음.. 오래간만에 포스팅입니다.
뭐 보시는 분도 별로 없는 모양입니다마는..
위인물이 누군고 하니. 제가 한참 학원에서 강사랍시고 목에 힘주도 다닐때 제가 가르쳤던 학생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살다가, 국내 대학을 다니고져 제가 가르치던 학원에서 특례입학을 준비했었죠.
처음 보았을 당시에는, '특례입학' 이라는것에 적잖이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뭐 지금 생각해보면 어줍잖은 이유였습니다만. 제가 4수를 했었기때문에, 나름 쓸데없는 피해의식 같은것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ㅡㅠ...) 좋게 보이질 않았었습니다.
사실.. 첫인상도 그리 좋지 않았구요. (죄송.. 저도.. 첫인상은 썩 나쁜 편에 속합니다. )
이녀석과 함께 가르쳤던 특례입학을 준비하던 학생이 모두 3명이었었는데. 그때만해도 특례입학은 경쟁률이 별로 높지가 않았었기때문에, 설렁 설렁 가르쳐도, 막말로 종이에 연필로 선긋기만 할줄 알아도 들어간다는 생각들을 하고 가르첬던 때여서,
마찬가지로 저도 그딴식(!!!) 으로 가르쳤었죠.
헌데..
나머지 두명과는 다르게, 이녀석은 뭐랄까.. 학원생활을 너무도 열심히, 심지어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여타 다른 학원 생들을 통틀어도 이런 인간을 찾을수 없을만큼 노력을 많이 하더군요( 물론 감각도 있었습니다 )
게다가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성품이며, 행실이며, 낙천적인 성격까지.. 뭐 거의 이런 제대로 바른 생활 사나이가 있나 싶을 정도의 인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해서 나중에는 저도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쳤죠.
쩝.. 그렇게 열심히 했건만 결과적으로 2년여에 걸친 입시에는 실패 했고( 제외 공관 자녀 특례입학.. 뭐 이런거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도 급이 다 다른데... 아쉽게도.. 가장 적은 점수를 받을수 밖에 없는 환경에 있더군요. ㅠㅠ....)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갔지만. 그로부터 7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각이 나는군요.
음. 뭐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아무튼, 저녀석을 떠올릴때마다 이런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떻게 저런 성품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떤것들이 저런 됨됨이를 만들내었던 것일까.. 를 고민하다가 문득,
'아. 저게 혹시 종교의 힘일런지..'
음. 뭐 물론 전 무교에 가까운 불굡니다. ㅡㅡ. 아마 보통( 혹은 무교에 가까운 크리스쳔이라거나 ) 들 그렇겠죠? 저희집 가족 종교가 불교고 저도 수계까지 받고 뭐 그랬습니다만, 절에도 몇번 안가본 무교.. 죠.
그리고 성연이( 그러고보니 이름을 말 안했군요. '장성연' 입니다. 저녀석)는 독실한 크리스쳔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종교에 관해서 배타적인 앞뒤 꽉막힌 사람이 아니고, 어찌보면 딱, 기독교인의 표본인것 같은. 그런 아주 독실한 신자입니다.
암튼, 어렸을때부터 많은 사람들, 특히 한가지 목적을 위해 모인, 큰 테두리 안에서 서로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 그리고 서로 어려운 점이나 힘든점을 함께 하려고 하는 집단, 그런 집단이 종교 말고 또있을까.. 하는 생각.. 움..
개인적으로는 종교에 큰 반감이나, 또 큰 호감도 없습니다만.. 가끔, 주말에 교회 앞이나, 다른 종교시설을 지날때마다. 약간은 부럽기도 하고, 약간은 시셈이 섞이기도한 그런 감정으로 담장 너머를 보았던 기억이 종종 있습니다.
뭐랄까, 여러사람들이 모인 울타리 안에서 오는 동질감, 안정감 이런게 부러웠다고나 할까요.
그런속에서 형성되는 인성이라면.. 사람과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제 성격은, 사실 제 인생에 큰 단점입니다.
급하고, 변덕스럽고, 참을성 없고, ;;; 음. 이쯤만 해야지 더 하다간 인간 쓰레기같아 지겠군요. ㅠㅠ)
그래서 맘과는 다르게 표현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로인해서 남을 헐뜯게 되고,
당연히 같이 상처 받게 되고 말이죠.
이런 탓에, 솔직히 제인생에 날려 버린 기회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적긴 좀 뭐하군요)
하여간에, 성연이를 보고 있으면, 만약 내가 성연이 같은 성격이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그럴린 없겠지만말이죠 ^^..
가끔 생각날때마다 가끔 부러워 지고 그러는군요.
고칠려고 노력은 많이 합니다만. 쉽지 않은데. 또 신기한건, 이런 인간옆에도 평생을 함께 해줄 아내가 있고,
또, 언제든 잊지 않고 찾아 주는 친구가 있고 합니다. ^^..
물론 전 저를 너무 잘 알기때문에, 더 고마운 사람들이기도 하고 말이죠.
배가 고프니 횡설 수설 이군요. ㅋㅋㅋㅋㅋㅋ
성연아 잘 살지? 내가 나중에 돈좀 많이 벌면, 비즈니스 클레스 타고 아르헨티나 함 갈거구마. 그때 보자잉~
# by | 2008/05/30 19:18 | 잡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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